여유롭고 행복한 하루

생각 꾸러미

곱다고 가꾸면 꽃 아닌게 없다

전승기 2018. 12. 26. 14:08



<금낭화,  대아수목원, 2018.>



惡將除去無非草요      (오장제거무비초)

好取看來總是花니라    (호취간래총시화)


싫다고 베어 버리면 풀 아닌 게 없고
좋다고 취하려 들면 모두가 꽃이니라.


같은 대상을 놓고도 받아들이는 마음 상태가 각기 다릅니다.

같은 책을 놓고도 파는 사람은 책 한 권을 팔면  얼마나 남을지 관심을 갖습니다.

교정을 보는 사람은 책 내용에는 관심이 없고 책의 오 탈자가 있는지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책을 읽고도 내용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는 그 책을 사랑하면 할수록 좋은 내용을 기억하려 애씁니다.

그래서 내용 중에 마음에 드는 대목에 밑줄을 치기도 하고, 접어놓기도 하고, 때로는 노트에 옮겨 적어 놓기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세상에서, 삶에서, 자연에서, 사람들에게서 추한 것이나 오점, 실수를 찾아내려 애쓸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들,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것, 좋은 것들만 찾아내려 애쓰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노래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흉해보이는 것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화가의 마음으로,

아픔 세상, 상처받은 세상에 아름다운 새살이 돋게 하는 의사의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더 아름답게 만들고.

추한 것마저 아름답게 보고 느끼고

그렇게 만들어 가려는 삶

그런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날들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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