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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여수 여행(오동도 & 향일암)

전승기 2016. 12. 27. 13:40

 

여수 여행(오동도 & 향일암)

2016. 12. 23 ~ 24

 

 

 

오늘은 여수로 워크숍을 떠났다.

오후 5시 30분이 넘어 오동도에 도착하니

심한 바람과 함께 저녁 색깔로 짙게 칠해지고 있었다.

 

 

 

 

오동도 진입로에서 바라보는 MVL호텔과

여수 시내는 언제 보아도  정겹고 아름답다.

 

 

 

 

 

고기잡이 어선이 불을 환하게 켠채

항구를 밝히고 있다.

이 시간 쯤이면 바다에 나갔던 배들도 일을 마무리하고

하나 둘 항구로 돌아올 시간이다.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그물을 내리고 올리는 일이 쉽지 않았을 터...

어부들이 잡은 고기에 실망은 하지 않았는지 걱정이 앞선다.

 

 

 

 

 

파도는 거칠게 몰아붙여 방파제에 사납게 부딪치지만

도시의 네온싸인은 변함없이 반짝거리며

동지 지난 겨울밤의 오동도를 지켜보고 있다.

 

 

 

 

 

 

여수에 왔으니 횟집은 당연 가봐야지...

예약한 횟집이 군산횟집

여수까지 와서 군산횟집이라니....

싱싱한 횟감인 해삼, 멍게, 산낙지, 개불로 입맛을 달구고

본회인 방어회와 소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털머위..

국화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남해안 도서지방과 제주도, 울릉도 해안에서 나는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모양은 머위와 같으나 털이 많이 나서 털머위라고 한다.

주로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므로 갯머위라고도 하며,

둥근 잎이 곰취를 닮아 말곰취라고도 한다.

양지 혹은 반그늘의 따뜻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자라며,

키는 30~50㎝로 줄기 전체에 연한 갈색 솜털이 있다.

 

나물로는 잎자루만 먹고, 잎은 약재로 사용한다.

특히 민간에서는 상처 난 곳에 잎을 바르고,

생선을 먹고 탈이 났을 때에는 삶은 물이나 생즙을 마셔서 해독을 하기도 했다.

 

오동도와 향일암 진입로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오동도에서는 대부분은 꽃이 진데 반해

12월인데도 향일암 진입로 도로변에는 아직 꽃이 피어 있다.

 

 

 

 

 

 

향일암 가는 길목에서 본 <으아리>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낙엽성 덩굴식물로 5-8월 경에 꽃이 피는데

남쪽이어서 12월인 지금도 꽃을 피웠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자생한다.

 

 

 

 

 

향일암 진입로 도로변에는 오래되고 키가 훤칠한 동백나무가

양지바른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향일암 가는 길목....

토요일이고 날씨가 좋아 관광객도 제법이 있다.

 

 

 

 

 

 

꼬막이 통통하게 살이 붙어 먹음직스럽다.

살짝 데친 고막을 양념장 같이 먹으니

맛이 쫄깃쫄깃하니 기가 막혔다....

 

 

 

 

 

 

금오산 향일암...

향일암 일주문

계단옆으로는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도열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일주문

 

 

 

 

 

 

일주문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이르니 주차장쪽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는 거북이 등 위에서 머리쪽을 바라본 것처럼

거북이 머리 모양으로 돌출되어 있고

멀리는 오리 머리 형상으로 부리를 바다에 빠뜨린것 같아 보인다.

 

 

 

 

 

거북 머리 모양의 향일암항이 내려 보인다.

 

 

 

 

 

 

오리 주둥이 모양의 만을 당겨본다.

 

 

 

 

 

 

향일암 오르는 길은 돌 계단으로 잘 정비해 놓았다.

나무들..특히 동백나무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려는 흔적이 엿보인다.

 

 

 

 

 

 

 

 

 

 

 

 

 

 

 

 

 

 

 

 

 

 

향일암 전각 배치도

 

 

 

 

 

 

 

 

 

 

 

 

향일암은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붙여진 사찰 이름이다. 

 

<대웅전>

대웅전은 항상 사찰의 중심이 되는 전각으로 큰힘이 있어서

도덕과 법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입니다.

대웅은 고대인도의 ‘마하비라’를 한역한말로 법화경 에서 석가모니,

즉 부처님을 위대한 영웅, 대웅이라 일컫는데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중심에 불상을 안치하는 수미단(불단)과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를 수호하는 신중을 모시는 신중단이 있습니다.

 

 

 

 

 

 

<관음전(용왕전)>

관음전은 대웅전의 우측에 위치한 전각으로

관세음 보살님을 주불로 모시고 해상용왕과 남순동자님께서 협시하고 계십니다.

다른 명칭으로는 용왕전이라고도 합니다.

용왕님은 농사의 풍작과 더불어 바다의 풍어, 천재 지변으로부터의 보호,

그리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축원하며 사바세계의 중생에서 복을 주는 선신입니다.

 

 

 

 

 

 

관음전

 

 

 

 

 

관음전에서 내려다본 남해 바다

 

 

 

 

 

 

나뭇가지들이 파란 하늘에 흔적을 남긴다.

 

 

 

 

 

 

푸른잎에 파묻힌 세월의 잔 가지들이

추운 겨울이 되고 나서야 실핏줄처럼 내면을 드러내 보인다.

 

 

 

 

 

 

대웅전 뒷 뜰에서 본 종각

 

 

 

 

 

 

관음전 앞 거북이

 

관음전은 원효대사께서 수도 도중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신 곳으로

관세음보살님을 모신 전각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대자대비를 서원하신 분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중생과 같은 몸으로

나투시어 중생을 감싸고 제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움이나 괴로움에 처한 중생들이 관세음보살님을 부르고 의지하며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공경하면 고난과 불행을 면하고 해탈을 얻게 됩니다.

이는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는 마음 으로 인해서

관세음보살님과 중생이 일체감을 형성하고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절간 벽을 흙과 기와로 쌓아 조형미를 느끼게 해준다.

 

 

 

 

 

 

약수...

토굴속의 거북이로부터 시작해서 용을 통해 연꽃 항아리로

약수가 떨어진다...

약수를 받는 일에도 심오한 뜻이 깃든 것 같다.

 

 

 

 

 

향일암 항 주변에는 양식장이 형성되어 있다.

작업하는 배들도 가끔 드나들고...

평화롭고 한가로운 겨울 바다

언제와도 정겨운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