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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 기술

드롭과 점프를 이용한 장애물 통과

전승기 2015. 11. 24. 15:00

 

 

 

드롭과 점프를 이용한 장애물 통과

웨이트백 자세가 정확하지 않으면 코너링과 브레이킹에서 많은 손해를 보게 된다. 드롭은 턱의 높이와 착지면 경사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며 바니 호핑은 장애물을 통과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모든 기술은 체중이동을 응용하는 것인 만큼 체중이동을 마스터해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

라이더: 이종열(숭실대, 스페셜라이즈드 소속 DH선수),
장재윤(경기대, 액트로스 소속 DH선수)
글ㆍ사진: 한동옥 기자 (yoman@bicyclelife.net)


웨이트백(Weight back)


일반적으로 경사가 심한 내리막을 통과할 때는 엉덩이를 안장 뒤쪽으로 빼서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는 웨이트백(weight back) 자세를 취한다. 문제는 많은 라이더들이 지나치게 체중을 뒤로 이동시켜 앞바퀴에 걸리는 하중이 빠지면서 제대로 코너링을 못하고 브레이킹 효율도 나빠지는 것이다.
다운힐 전용 자전거는 서스펜션 포크가 길고 핸들 바가 높다. 여기에 낮은 안장 위치는 다운힐에 유리한 자세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같은 내리막을 통과할 때도 XC용 자전거보다 웨이트백을 적게 해도 된다.
경사가 심해질수록 엉덩이를 안장 뒤로 이동시키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자세를 뒤로 이동하는데 그치지 말고 뒷바퀴에 가깝게 엉덩이를 낮추고 상체도 같이 낮춰주는 것이 좋다.

 

*웨이트백은 기본자세에서 체중을 뒤로 이동한 자세다. 팔과 무릎을 구부려 충격에 대비하고 시선을 진행할 방향에 둔다. 라이더의 몸은 서스펜션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상체를 낮추지 않고 지나치게 웨이트백을 하면 뒷바퀴에 엉덩이가 닿는다.
*엉덩이가 뒷바퀴에 닿으면 뒷바퀴가 멈추면서 안장 밑과 바퀴 사이에 몸이 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매우 위험하므로 주의한다.





바니 호핑(Bunny hopping )


바니 호핑은 라이딩 중에 만나는 나무 그루터기나 물고랑 같은 장애물을 뛰어넘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호핑과는 달리 앞바퀴가 먼저 들린 후 뒷바퀴가 따라 들리는 모습이 토끼(bunny)의 도약과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
피할 수 있는 장애물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 한다면 내려서 끌고 넘거나 바니 호핑으로 통과해야 한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가? 스릴 넘치는 다운힐 라이딩에서 장애물 하나로 멈춰야 한다면 흥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바니 호핑을 익힌다면 험한 지형에서도 다운힐 라이딩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장애물의 거리 파악이 중요하다. 속도가 빠를수록 동작도 재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핸들 바를 뒤로 당기며 엉덩이가 뒤 허브 뒤쪽으로 가도록 체중을 빠르게 뒤로 이동시킨다. 체중을 많이 그리고 빠르게 옮길수록 앞바퀴가 높이 들리고, 앞바퀴가 높이 들릴수록 높이 점프할 수 있다. 체중을 뒤로 옮겼을 때 체중은 양 다리에 집중된다.
*앞바퀴가 최대로 들렸을 때 다리에 집중된 하중을 빼면서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듯 상체를 튕겨준다. 다리에서 하중이 빠지면 뒷바퀴가 들린다.
*뛰어 오르면서 무릎을 구부리고 핸들을 앞으로 밀어주면 뒷바퀴가 더 많이 들린다.
*바니 호핑으로 착지할 때는 앞뒤 바퀴가 동시에 땅에 닿도록 하고 몸을 숙여 충격을 흡수한다.

 

 

 

 


 

드롭(Drop)


드롭이란 높이의 단차가 있는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말하는데 대개는 다운힐러보다는 프리라이더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술이다. 다운힐에서도 중간에 길이 유실되거나 낙차가 있는 곳이 있다면 드롭으로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가는 코스에서는 드롭을 피하는 것이 좋고, 다운힐 코스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코스를 파악한 후에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습할 때는 처음에는 낮은 곳부터 시작해 점차 높이를 높여간다. 드롭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호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보호장비는 사고 때 몸을 보호해주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라이딩을 돕는다.


턱과 착지면의 경사가 같거나 비슷할 때


*드롭을 하기 전에 충분히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도가 낮으면 착지할 때 균형을 잃기 쉽다.
*앞바퀴가 공중에 뜨기 직전에 체중을 뒤로 이동시킨다. 이동하는 양은 속도와 경사에 따라 다르지만 자전거의 각도를 착지면의 각도와 일치하도록 맞춰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렇게 하면 앞바퀴를 들지 않아도 속도와 체중이동에 의해 안전한 드롭을 할 수 있다.
*앞뒤 바퀴가 동시에 지면에 닿도록 자전거의 각도를 조절한다.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핸들 바를 가슴 쪽으로 당기면 앞바퀴가 높이 들리고, 반대로 밀어주면 앞바퀴가 내려간다.
*팔과 다리에 힘을 빼 충격에 대비한다. 몸이 경직되어 있으면 넘어지지 않아도 부상의 위험이 크다.
*몸을 숙여 충격을 흡수한다. 착지 후 브레이킹을 해야 할 때는 뒷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착지면이 수평일 때


*턱과 착지면의 경사가 같을 때는 속도를 많이 줄여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속도를 줄이면 착지하면서 균형을 잃게 되고 반대로 너무 빠르면 앞으로 전복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앞바퀴가 턱을 통과하기 직전 바니 호핑을 하듯 몸을 뒤로 이동시켜 앞바퀴를 들어준다.

*앞바퀴를 들 때는 바니 호핑을 할 때만큼 많이 들어줄 필요는 없다. 앞바퀴를 너무 높이 들면 착지할 때 뒤로 넘어지기 쉽다.
*뒷바퀴가 통과하면 자전거는 공중에 뜨게 된다. 진행 속도에 맞춰 자전거의 각도를 맞춘다. 속도가 빠를수록 앞바퀴의 높이가 낮아야 한다.
*착지를 대비해 몸에 힘을 뺀다.
*뒷바퀴가 지면에 닿는 것과 동시에 핸들을 앞으로 밀어주면 뒤로 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몸을 충분히 움츠려 충격을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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