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의 만추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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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우거진 여름에 갔다
풍경에 반해
단풍든 가을에 다시 찾았다.
단풍의 절정은 지나
철 이른 나뭇잎은 양탄자같은 길을 만들고
추위를 이긴 잎들만 가지에 매달려 있다.
고즈넉한 길을 낙엽을 밟으며 걷는다.
지난 밤에 내린 비로
낙엽은 숨을 죽이고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멀어져가는 가을을 붙잡고
비에 젖은 낙엽 향기를 느끼며
숲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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