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꽃 하면 요즘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떠올리지만
스케이트는 옛날부터 빙판길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었던 대중적인 스포츠다.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길러주고 근력강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등 건강에도 여러모로 효과적이다.
하지만 다른 겨울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운동인 만큼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스케이트의 긍정적인 효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안지용 교수는
스케이트 교습을 받는 아홉 살 아들을 데려다주기 시작하면서
스케이트 매력에 점차 빠져들었다고 한다.
정식으로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한 지 9개월이 지난 지금.
특별한 식이조절 없이 일주일에 두 번씩 스케이트만 탔는데도 체중이 5kg 빠졌다고.
안지용 교수는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에 서 있기만 해도 운동이 된다”며
“다이어트효과뿐 아니라 발바닥, 허벅지, 허리근육은 물론
방향감각과 유연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용 교수는 “직장을 다니면서 식이조절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
주말을 이용해 스케이트를 탄다면 업무 스트레스도 날리고 운동도
할 수 있어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라고 덧붙였다.
스케이트는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지용 교수는 “어린 아이들은 유연성이 좋아 올바른 자세를 배우면
금방 재미를 붙일 수 있다”며 “또 경쟁이 있는 스포츠다 보니 열심히
연습하게 되고 그 습관이 공부에까지 이어져 아이가 목표를 갖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부상 주의, 안전장비·보온 신경써야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스케이트는 미끄러운 빙판에서
즐기는 운동인 만큼 부상과 보온에 특히 신경써야한다.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은 갑작스런 방향전환이나
회전으로 인한 무릎부상이다.
단순 타박상이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부기가 심하거나 통증이
계속 되면 십자인대파열 같은 큰 부상일 수도 있다.
이때는 전문가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꼬리뼈나 허리, 손목부상도 주의해야한다.
특히 스케이트 초보자의 경우 중심 잡기가 힘들어
발목부상을 당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한다.
부상위험을 줄이려면 스케이트를 타기 전 안전하게 넘어지는
기술을 먼저 익히고 헬멧, 방수장갑, 무릎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한다.
스케이트화는 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딱 맞는 사이즈를 고른다.
스케이트 끈은 앞쪽부터 너무 조이지 말고 발등부분부터
꽉 묶되 발목부분을 가장 단단하게 멘다.
보온에도 신경써야한다.
체온이 내려가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돼 작은 충격만으로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복을 챙겨입고 목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폴라티셔츠나 목도리를 두른다.
스케이트를 타기 전 준비운동도 필수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긴장을 풀고 체온을
어느 정도 높이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서 피로를 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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