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여행>피렌체~시뇨리아 광장/산타크로체 성당
시뇨리아 광장.산타크로체 대성당
2025. 5. 18.
♤코스 : 시뇨리아 광장~산타크로체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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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리아 델 피오레(두오모) 성당을 보고
시뇨리아 광장을 찾았다.
일요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시뇨리아 광장을 가득 메웠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 우뚝 서 있고,
브루넬레스코가 만든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의 돔이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단테의 숨결이 느껴지는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는 르네상스 문명이 시작되고
꽃핀 곳이다.

중세 1000년의 암흑기를 끝내고 그리스·로마
문명의 부활과 인문주의를 추구하며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천재들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 시뇨리아 광장이 있다.

이탈리아 도시국가에서는 권력을 장악한 지배자를
‘시뇨레(signore)’라고 하고, 시뇨레에 의해 통치
되는 정치제도나 최고행정기관을 ‘시뇨리아 (signoria)’ 라고 했다.

피렌체의 최고행정기관이었던 베키오 궁전이 광장 앞에 있었기 때문에 시뇨리아 광장으로 명명됐다.

베키오 궁전...현재는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베키오 궁전 입구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
미켈란젤로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의
청년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위엄있게 표현해냈다.

시뇨리아 광장은 메디치 가문이 이끌었던 르네상스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열린 공간이다.

시뇨리아 광장은 13세기 무렵 교황을 지지하는
세력(구엘프 당)과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지지하는
세력(기벨린 당)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형성됐다.

구엘프 당이 피렌체를 장악한 뒤 정적에 대한
보복으로 기벨린 당원들 집이 모여 있는 시뇨리아
광장 일대를 초토화시킨 다음

그곳에 다시는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비움으로써
지금과 같은 공간이 생겼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베키오 궁전을 바라보면
넵티누스 분수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분수는 1575년 코시모 1세 데 메디치가
이끄는 토스카나 대공국이 참전한 레판토 해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의 수호성인이 아니라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넵티누스를 주제로 했다는 것
자체가 당시 피렌체에 르네상스 기운이 넘쳤다는
것을 말해준다.

시뇨리아 광장은 르네상스 시대가 추구한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광장이다.

광장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은 그 안에 담겨진
삶의 흔적과 합쳐지면서 예술 작품이 된다.

광장 자체가 예술의 장이다.
미켈란젤로는 이 광장 공간을 예술적으로 장식할
방법을 조각상에서 찾았다.

그 결과 1504년 인간의 아름다운 육체를 표현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 베키오궁 입구에
배치되고,

이것을 시작으로 다른 조각상들도 광장에 자리를 잡았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베키오 궁전 앞을 지나 아르노강
으로 향하다 보면 피렌체를 빛낸 인물들의 조각상이
줄지어 서 있는 우피치 미술관의 열주랑을 만나게
된다.

조각상 같아 보이는 거리의 행위 예술가

우피치 미술관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카라바조의 ‘젊은 바쿠스’ 등 피렌체의 주요
예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1584년 완공된 우피치는 두 채의 건물과 이를 잇는 회랑으로 이뤄져 외부에서 보면 디귿자(ㄷ) 형태로 보인다.

미술관 열주랑의 예술가 조각상
갈릴레오 갈릴레이 / 안토니오 미첼리

아메리고 베스푸치와 프란체스코 귀차르디니의 조각상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 단테
도나텔로 / GIOTTO

우피치 미술관을 지나 끝자락에 이르면 아르노
강이 나오고

아노르 강에는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폰테 베키오가 있다.

아노르 강

아노르 강가에 늘어선 기념품 가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밀라노는 많은
피해를 봤는데, 피렌체는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아
옛 건물들이 온전히 남아 있는 행운을 얻었단다.
■ 산타크로체 성당
점심을 먹고 산타크로체 성당을 찿았다.

산타크로체성당...
이탈리아 고딕 건축물 가운데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건물이다.

아르놀포디 캄비오의 설계로 1294년 건축을 시작
하여 1442년에 완공했고, 19세기에 고딕 복고풍
으로 외관과 종탑을 고쳤다.

내부 벽에는 토스카나 고딕, 즉 초기 르네상스 미술의
걸작들이 많이 그려져 있는데, 이중 바르디와 페루치
예배당에는 조토의 프레스코 벽화들이 있고,

바론첼리 예배당에는 타데오 가디의 프레스코
벽화들과 아뇰로 가디의 폴리프틱 벽화들이 있다.

주중에는 성당앞 광장에 노점상들이 의복, 장신구
등을 차려놓고 여행자들을 유혹했다.

귀금속 장신구들... 진품인지 의문이 간다..

단테 기념비는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단테
알리기에리의 기념 조각상이다. 1865년 단테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으며,
루이지 델 사르토가 페데스탈을 설계했다.

이 교회에는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 미켈란젤로,
비토리오 알피에리, 레오나르도 브루니, 조아키노
로시니, 갈릴레오 등 많은 이탈리아 유명인사들의 묘지가 있다.

아르노 강가에서 썬팅하는 시민들을 보며
베네치아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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