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천년의 숲 비자림
천년의 숲 비자림
위치 :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
올레길 1코스를 마치고 비자림에 들렀다.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그리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비자나무 숲이다.
주차장 및 매표소
오후 4시경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
한가롭게 거닐 수 있었다.
트레킹 코스는 송이길(A코스)와 오솔길(B코스)를 둘러보았다.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족하다.
벼락맞은 비자나무.....
연리목이었던 나무가 벼락을 맞아 수나무는
불타고 암나무만 남았다고 한다.
하트 모양의 정원 조경수
비자나무는 주목과에 속하며, 대한민국의 내장산
이남과 일본에서 자란다.
잎은 두껍고 작으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봄에 넓게 피며 열매는 가을에 길고 둥글게 맺는다.
탐방로 바닥은 붉은 흙으로 깔아놨는데
그것이 송이(scoria) 라고한다.
송이(scoria)는 제주도 화산활동시 화산 쇄설물로
알칼리성의 천연 세라믹으로 인체의 시진대사
촉진과 산화방지 기능을 지녔으며 유해한 곰팡이
증식을 없애준다고 한다.
곰솔 그루터기
옛부터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많이
쓰여졌고, 나무는 재질이 좋아 고급 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데 사용되어 왔단다.
녹음이 짙은 울창한 비자나무 숲속의 삼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회복과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 건강 휴양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맨발로 걷기도 좋다. 바닥의 송이는
마른 나무와 같은 촉감으로 지압 효과도
있을 뿐 아니라 천연 상태에서 원적외선
방사율 92%, 탈취율 89%, 수분 흡수율
10%에 향균성이 99%나 되어서
인체의 신진대사 촉진과 산화 방지기능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비자림 숲을 거닐어 본다.
숲에는 아름드리 비자나무가 빼곡하다.
천년 묵은 거목 비자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룬다.
숲 잎구에 들어서니 기분 좋은 향기가 퍼져 나온다.
피톤치드를 머금은 상쾌한 산책길을 따라
자박자박 걷다 보면 자연스레 산림욕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비자나무는 더디 자란다.
1년에 고작 1.5㎝ 정도밖에 안 큰다.
그러나 다 자라면 높이가 25m에 이르고
몸통의 둘레는 두 아름이 넘는다.
화산석 용암위에 얕게 이룬 토양 때문에
뿌리가 깊게 내리지 못하고 얕게 옆으로 퍼져 있다.
때문에 바람에 잘 쓰러진단고 한다.
비자림은 나도풍란,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다.
새천년 비자나무....
새천년비자나무는 제주도내는 물론 국내를
통틀어 비자나무 중 최고령목으로
고려 명종 20년(1189년)에 태어나
수령은 무려 832년, 키는 14m에 이른다.
연리목
'사랑나무'라 불리는 연리목은 두 나무가 자라는
도중에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인 '연리'가 발생한 나무다.
비자림 숲길은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힐링 공간으로 이처럼 좋은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