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창경궁 단풍..만추
창경궁 가을 나들이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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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구름과 함께 미세먼지 나쁨 예보.
며칠 전 아들 생일이어서 서울에 올라와
점심을 함께 먹고 창경궁 산책에 나섰다.
위드 코로나여서인지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단체 관광객들도 해설사 설명을 열심히
들으며 토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궁궐 정원에는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든
나무들이 많았으나 이제 물든 단풍들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궁궐의 뒷동산인 후원을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늦어 들어갈 수가 없어 전각과
함양문을 통해 창경궁만 둘러보았다.
저녁식사는 인근 맛집에서 특별한 음식과
와인으로 아들 생일을 축하하며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성정각 주변 단풍


돈화문으로 들어선다.

궁전 지붕에서 가장 높고 수평인 곳을 용마루,
용마루에서 수직으로 내려온 마루를 내림마루,
내림마루에서 45도 각도로 추녀 쪽으로 뻗친
마루를 귀마루(추녀마루)라고 한다.
그 귀마루에는 잡상(雜像)이라는 것이 있다.

잡상은 모든 기와지붕 위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궁궐과 그와 관련이 있는 건물에만 있다.
잡상은 맨 앞에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등을
두고 동물이 뒤따라 배열되며,
그 숫자는 최소 3개 이상이다.
잡상은 원래 중국에서는 악귀나 화재를 쫓으려고
만들어 주술적 의미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왕궁을 상징한다.

진선문과 순정문을 지난다.
여기를 지날 때는 중앙 보도블럭 위로
왕의 느낌으로 걷는다.

창경궁으로 들어서 천천히 걸었다.
아들과 딸이 집으로 내려오는 것도 좋지만
자식들이 바쁠때는 우리가 서울로 종종
올라와야겠다.

깊어가는 가을 날
우리 네 가족이
낙엽을 밟으며
궁궐과 어우러진
단풍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성종 태실비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본다..



















주목나무...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맛집으로 갔다.

풍미가 깊은 와인과 더불어 저녁식사를 하였다.

광어세비체.....

돌문어....

홍가리비...

항정살....

아들 생일 덕분에 서울 나들이를 하였다.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식들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