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꾸러미
아중천 억새
전승기
2018. 9. 27. 20:14
억새의 계절이 돌아왔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다.
이제 갓 피어난 억새가
바람을 맞으며 익어갈 즈음에
부드러운 솜털을 나부끼며
사랑을 나눠준다.
억새와 바람은 서로 부르며
기대어 흔들린다.
흔들리는 바람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안고
은빛 물결속에 간간히
색을 담아 가을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