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무 이야기
코스모스
전승기
2017. 10. 4. 23:39
코스모스
코스모스 ( 윤동주 )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