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무 이야기

산수유나무 / 생강나무

전승기 2017. 3. 19. 15:06

산수유나무 / 생강나무



2017. 3. 19


전주 행치봉



아파트 뜰에 산수유가 만발했다.

봄볕에 익은 산수유가

노랗게 흩뿌린다.


산행에서 마주친 생강나무 꽃도

산수유와 비슷해서 처음 맞이하는 이는

나무 구별이 쉽지 않다..


꽃을 비교해 볼까? 




<산수유>


산수유는 잎이 나오기 전의 이른 봄날 다른

어떤 나무보다 먼저 샛노란 꽃을 잔뜩 피운다.

손톱 크기 남짓한 작은 꽃들이 20~30개씩 모여

조그만 우산모양을 만들면서 나뭇가지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덮는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심어서 키우고 있으며,

수십 그루 또는 수백 그루가 한데 어울려

꽃동산을 이루는 모습은 새 생명이 움트는

봄날의 가장 아름다운 풍광 중 하나다.







《동의보감》에 산수유는

 “음(陰)을 왕성하게 하며 신정과 신기를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음경을 단단하고 크게 한다.

또한 정수(精髓)를 보해 주고 허리와 무릎을 덥혀 주어 신을 돕는다.

오줌이 잦은 것, 늙은이가 때 없이 오줌 누는 것,

두풍과 코가 메는 것, 귀먹는 것을 낫게 한다”라고 했다.

이처럼 산수유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정력 강장제다.







<산수유>


산수유의 줄기는 거칠게 표피가 갈라져 있으나

생강나무는 가지나 줄기 매끈하다.





<산수유>







<생강나무>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로서 중국, 일본에도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며, 심장형 또는 난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3-5갈래로 크게 갈라진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암수딴그루로 피며,

꽃대가 없는 산형꽃차례에 달리고 노란색이다.

화피는 6장이다. 수꽃에는 수술 6개, 암꽃에는

암술 1개와 헛수술 9개가 있다.







열매는 장과이며, 9월에 검게 익는다.

외래식물인 층층나무과의 산수유나무와는 달리

산에 저절로 자라는 자생식물이다. 

어린 가지와 잎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

씨앗으로 머릿기름을 짜서 쓴다.











숲속에서 자연 상태로 자라는 나무 중에

제일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나무가 바로 생강나무다.

가느다란 잿빛 나뭇가지에 조그마한 꽃들이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점점이 박혀 있는 화사한 꽃 모양은

<봄의 전령>이라는 그의 품위 유지에 부족함이 없다.





 

<생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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